지난해 12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한 빌딩에 유엔 깃발이 걸려 있다. AFP=연합뉴스
유엔(UN)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미국과 중국이 분담금을 내지 않거나 늦게 내면서 8월이면 갖고 있던 현금이 동이 날 수 있어서다.
31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유엔 행정예산위원회는 지난 7일 발표한 재정 보고에서 “현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잔고가 8월 중순에 고갈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이 파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재정적 붕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8월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신임 사무총장 선출 절차가 본격화하는 시기라 유엔 리더십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망했다.
유엔 깃발과 미국 성조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재정난의 원인은 미국과 중국이다. 지난해 기준...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