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논설위원
이재명 대통령의 언어 순발력은 국민 MC 유재석급이다. 장차관들이 대통령의 유머 감각을 따라가느라 헉헉댄다. 대통령 업무보고, 국무회의, 수석보좌관 회의가 완전히 공개되면서 증거 영상은 쌓이고 있다. 이 대통령의 화려한 언변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복싱 영웅의 풋워크와 펀치를 보는 것 같다. 지난 3일에도 명장면이 펼쳐졌다. 뜨거운 현안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다. 이 대통령은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사소한 언어 습관을 정책 메시지로 치환하는 역대급 순발력을 선보였다.
‘죄명’도 활용한 이재명식 유머
친밀감 주지만 방어기제 역할
방탄 입법 메시지로 읽힐 수도
▶구윤철 부총리=“이번이 ‘아마’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아마’ 이런 기회를 이용해 국민이 중과받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장관님, 말씀 도중에 ‘아마’라는 표현을 두 ...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