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영 논설위원
19일 지리산 기슭의 천년 고찰 실상사가 템플스테이관 ‘휴휴당(休休堂)’에 새 한글 현판과 주련(柱聯·한옥 기둥에 좋은 글귀를 세로로 거는 것)을 달고 기념 법회를 열었다. 언뜻 보면 그냥 한자 같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현판 양 끝의 ‘휴’와 ‘당’은 한자이고, 가운데 글자는 한글 ‘휴’ 두 개를 좌우대칭으로 합친 것이다. 한글과 한자의 기발한 결합이 장난스러우면서도 멋스럽다.
한글·한자 좌우 읽는 방향 달라
다른 방향에서 읽는 분열 초래
전통 복원한 유산, 한자가 타당
문체부 여론 수렴 질문 치우쳐
지리산 실상사의 템플스테이관인 ‘휴휴당(休休堂)’에 새로 설치된 현판과 주련. 현판은 한글과 한자가 기발하게 결합돼 있다. 주련은 한글이다. [사진 실상사]
주련 또한 “이제 알았네” “그대가 나임을” “고마워 고마워” 같은 도법 스님(실상사 회주)의 시구를 일반 한글과 좌우 반전 한글로 겹쳐 쓴 것...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