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근 논설위원
원화가치가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다만 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옆 나라 일본도 비상이다. 엔화 가치는 연초부터 급락하며 달러당 160엔 선을 위협하고 있다. 급기야 일본 재무상은 지난 14일 ‘전례 없는 과감한 조치’를 언급하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어찌 익숙하게 보던 풍경이다. 엔화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조기 총선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미끄럼틀을 탔다. ‘아베 노선’을 추종하는 다카이치 총리가 확실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재정 확대 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위안 대신 엔을 따라가는 원화
G2에 치이는 ‘동병상련’의 동조화
협력 통해 ‘죄수의 딜레마’ 넘어야
그런데 외환시장에선 최근 원화 약세가 엔화의 움직임을 따라간 영향이란 분석이 많다. 이른바 ‘동조화(coupling)’ 현상이라는 것이다. 환율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달러의 방향이다. 하지만 다른 변수도 있다. 주변의 힘 센 통화의 움직임이다...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