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 로비에서 방문객이 진료를 기다리는 모습. 곽주영 기자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지난달 28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강동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 앞이 북적였다. 밖에서 대기하던 임신부와 보호자 등 10여명은 오전 8시 30분 진료 접수 대기실의 문이 열리자마자 우르르 병원 1층 로비로 몰려들었다. 인근 주민 사이에서 ‘출산 전문 병원’으로 입소문을 탄 이곳에선 진료 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일이 최근 몇 달간 계속되며 ‘오픈런 산부인과’로 알려졌다.
결혼 6년 차에 둘째를 임신한 이수민(38)씨는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아이를 가지니 임신 시기가 30대 후반으로 늦어지긴 했지만, 주변에 아이 가지려는 사람은 분명 많아진 것 같고 우리 부부 역시 자연스레 아이를 갖게 됐다”며 “둘째 몫까지 총 6년 육아 휴직을 쓸 수 있고, 남편도 1년을 이미 썼다. 휴직 제도가 전보단 좋아져 부담이 줄...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