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2026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스1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조원진(62)씨는 한 국내 항공사에서 34년간 일하다가 재작년 정년퇴직을 했다. 이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각종 구직 플랫폼을 뒤져 200여 곳에 이력서를 냈지만, 결과는 전부 서류 탈락. 조씨는 “해외 근무 경험 덕분에 영어와 중국어가 가능하고, 퇴직 후 교육기관에서 포토샵과 동영상 편집 기술까지 익혔다”며 “하지만 나이 때문에 매번 ‘입구 컷’(첫 단계에서부터 탈락) 당해 면접조차 못 봤다”고 말했다.
그렇게 1년 넘게 방황한 끝에 최근에서야 지인 소개를 통해 관광버스 운전기사로 취직이 됐다. 조씨는 “일을 쉴 땐 우울감이 심했다”며 “지금은 매일 할 일이 있어 즐겁다. 나중엔 경력을 더 살리는 여행가이드로 일하며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조씨처럼 은퇴 이후에도 계속 일하길 희망하...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