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었다고 집에서 벽만 보고 있으면 안 돼. 일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지!”
지난 2일 일본 사이타마현 아사카시 외곽에 있는 리사이클링 회사 ‘파워세라’의 작업장.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에 맞춰 자누마 아키오(蛇沼昭男·77)씨가 연신 비누칠을 한다. 그가 청소하고 있는 것은 중고 세탁기. 느리게 이뤄지지만, 그의 손이 닿은 세탁기는 새것처럼 반짝반짝 윤이 났다.
전기관련업에 종사하던 그는 60세에 정년퇴직을 하고 이 일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세 번 출근하는데 ‘목적’이 있다. 두어 달에 한번 취미인 노래 부르기를 위해 노래 주점에 가는 것이다. 그는 “노래 부르겠다고 아내 지갑에 든 돈을 쓰겠다고 하면 안 되니까”라며 “앞으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했다.
리사이클링 회사인 파워세라에서 일하고 있는 올해 77세 자누마 아키오씨. 김현예 특파원
파워세라의 직원은 70여명. 이 가운데 65세가 넘는 인력은 10%...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