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결심공판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9시2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대법정 417호.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구형날이었다. 구형량을 담은 논고문은 박억수 특검보가 읽기로 했다. 조은석 특검은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자리를 지켰다. 내란죄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 뿐이다. 사실상 사형과 무기징역 사이 중에 정해야한다.
그러나 결심 재판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박 특검보는 조은석 특검에게서 어떤 형량을 구형할지 지시를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논고문도 사형과 무기징역형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왔다. 박 특검보가 검사석에 앉았다. 문자가 왔다는 휴대전화 신호가 왔다. “윤석열 사형.” 조 특검의 문자였다.
내란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법정 필리버스터’로...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