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출근길 주민들의 시선이 화면 속에서 초콜릿과 바삭한 카다이프가 어우러진 쿠키 영상에 머물렀다. 식문화 커뮤니티 ‘지글지글클럽’이 선보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키트’ 광고였다. 화면 구석의 QR코드를 스캔하자 곧바로 결제 페이지로 연결됐고, 이 '현장 결제'의 열기는 뜨거웠다. 준비된 수량은 광고 송출 불과 반나절 만에 전량 소진됐다.
이 짧은 순간의 기록은 최근 마케팅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인 ‘라스트 마일(Last Mile)’의 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본래 물류 거점을 떠난 상품이 고객의 현관문 앞에 도착하기까지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이 용어는, 이제 마케팅 영역으로 확장되어 제품이 소비자에게 닿기 직전의 ‘최종 접점 경험’을 의미하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브랜드가 노출되는 마지막 1분, 그 찰나에 어떤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느냐가 실제 구매를 결정짓는 승부처가 된 것이다.
최근 엘...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