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용산 전자제품 쇼핑몰 내 '창고형 약국'. 한 고객이 카트 가득 약을 담고 쇼핑 중이다. 채혜선 기자
"소문 듣고 왔는데, 이렇게 약을 많이 담아도 3만원도 안 해요. 깜짝 놀랐어요."
1일 오전, 서울 용산 전자제품 쇼핑몰의 '창고형 약국' 계산대를 막 빠져나온 40대 주부 A씨는 한 뼘이 훌쩍 넘는 긴 영수증을 펼쳐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7일 문을 연 이 매장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소염진통제 1500원"이란 글이 퍼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동네 약국에서 3000원 안팎에 팔리는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맘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른 약도 기존 약국보다 20~30% 저렴하다"는 후기가 여럿 올라왔다.
공휴일인 이날, 800평 규모의 약국 안은 150명 넘는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특히 상비약인 진통제·소화제·감기약 코너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진열대를 훑어본 뒤 휴대전화로 가격을 검색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마트처럼 ...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