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 Mind Miner
“질문 있습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수십명의 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그쪽으로 돌렸습니다. 오래전 교실, 배워야 할 것은 많고 나가야 할 진도는 한참인 상태라 수업의 시작은 언제나 “지난번 어디까지 했지?”라는 선생님의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교과와 시수라는 목표는 각자가 정규교육의 실행자와 수혜자로서 의무를 이행하는 엄중한 생업의 현장과 같았습니다. 월말과 기말에 촘촘하게 배치된 시험은 정해진 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점검하는 통과 의례와 같았기에, 교과서의 페이지를 따라 한 방향으로 설계된 진도는 언제나 넘지 못할 금기와 같았습니다. 부족하면 나머지 공부로 따라가야 했고, 발 빠른 친구들은 선행 학습으로 학기 시작 전에 이미 해야 할 과정을 미리 끝내고 오기 일쑤였습니다.
기존 시스템 맹목적 학습보다
비판·추론 능력 점점 중요해져
지혜의 확장은 질문에서 출발
이런 상황에서 질문은 금기시되는 분위기였습니다. ...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