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진영, 신지애, 임희정, 이태희, 구도 유미, 가나자와 신야. 사진 신지애 인스타그램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낙오된 선수들이 외딴 섬에서 혹독한 훈련을 버텨내고 프로야구로 돌아가 맹활약하는 이야기다. 지난 겨울 신지애가 꾸린 호주 멜버른 전지훈련에서 비슷한 기운이 풍겼다.
모인 얼굴들이 예사롭지 않다. LPGA 통산 15승에 빛나는 고진영, KLPGA 통산 5승의 임희정, KPGA 통산 5승의 이태희가 한자리에 뭉쳤다.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JLPGA)에서 활약하는 가나자와 신야와 구도 유미도 합류했다. 화려한 경력을 쌓은 선수들이 신지애(38)를 찾아간 것이다.
결기가 읽힌다. 세계랭킹 1위를 163주 동안 지켰던 고진영은 2023년 이후 우승 가뭄 해갈을 위해 자존심을 굽혔다. 데뷔 첫해 3승을 휩쓸고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지만 교통사고 이후 날카로움을 되찾지 ...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