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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마이다스에셋 대표(아랫줄 가운데)는 “수익률로 칭찬·비난하지 않는 문화”를 강조했다. 강정현 기자
외환위기로 빈사 상태였던 한국 경제가 기사회생한 1999년. 코스피는 그해 첫날을 587.57로 시작했지만, 마지막 날은 1028.07로 마쳤다. 구조조정으로 부실 기업이 쓰러졌지만, 동시에 한국이 새롭게 일어설 거란 기대감에 시장엔 돈이 몰려들고 있었다.
파생상품을 연구하던 장순영(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회장) 한양대 교수에게 1999년의 혼란은 기회로 보였다. 한국에 파생상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투자회사가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사업가와 지인들의 투자금을 모아 자산운용사를 열었다. 당시만 해도 드물었던 ‘수학’에 기반한 거래를 하던 회사는 이후 지난해까지 26년간 변덕스런 시장에서 단 한 해도 빠짐없이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독립계 운용사 최대인 35조원을 굴리는 ‘조용한 큰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시작이었다.
신진호...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