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 관심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번화가의 꽤 비싼 원룸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이 몰린다는 ‘핫플’이 현장에서 걸어서 10분이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 동네 구경을 했다.
지난밤 늦게까지 거리를 밝혔을 불빛은 사그러든 새벽 아침.
놀랍게도 황량했다.
건물마다 몇 개씩 있는 커피숍들도 차갑게 식어 있었다.
요란한 밤의 풍경으론 상상할 수 없는 정적.
젊은 누군가의 죽음엔 슬프게도 어울렸다.
3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했다.
유튜브로 내 콘텐트를 많이 봤다는 집주인이 의뢰했다.
난 고인에 대해 별로 묻지도 않았다.
‘또 자살이겠구나….’
24시간 무인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하나 뽑았다.
시즌이 지난 휴양지처럼 인적이 끊긴 아침 거리.
천천히 돌아보며 현장으로 향했다.
차를 세워둔 건물 앞으로 중년의 여성이 걸어오며 나를 계속 ...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