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무거운 패딩을 벗고 나니 새로운 가방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올해의 가방은 기존 틀을 깬 모습이 돋보입니다. 완벽함보다는 무심함을, 정돈보다는 개성을 택한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의 도발적인 시각이 가방에 오롯이 담겼습니다. 올봄 당신의 어깨 위에서 새로움을 선언할 가방 트렌드를 세 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2026 봄·여름 가방 트렌드①
열어야 힙하다, 안감까지 디자인이 된 ‘오픈 백’
지퍼를 굳게 닫아 소지품을 보호하던 방식은 올봄엔 구식으로 치부된다. 2026년 봄·여름 시즌,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의 신상 백은 닫혀 있을 때보다 ‘열려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른바 ‘오픈 백’의 시대다.
로에베가 올봄 시즌 새로 내놓은 아마조나 180 백. 1975년 처음 선보였던 아마조나 백을 브랜드 창립 18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였다. 한쪽에만 달린 원 핸들로 가방을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열린 오픈 백 스...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