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나종호(42) 조교수는 “우리나라는 지금 ‘정신과 전성시대’”라고 말합니다. 정신과 의사 셀럽이 넘쳐나고, 정신과 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이 비대하게 커진 사회라는 의미죠.
나 교수는 “이건 좋은 징조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한국에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말도 덧붙였습니다. “제 SNS에 이런 악플이 달렸더라고요. ‘자살률 낮추면 너의 영향력은 낮아질 거’라고. 그런데 전 좀 그랬으면 좋겠어요. 제 말이 전혀 의미가 없을 정도로 건강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학창 시절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겪으며, 정신과 의사의 길이 맞는지 고민했다는 예일대 나종호 교수. 그래도 “가장 마음이 가는 일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었다고 했다. 책, 강연, SNS,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살 예방에 앞장선 그는 본인의 경험담을 담아 에세이『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다산...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