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 관심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마태복음 7장 13절)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매캐한 탄내가 그득했다.
집 안은 온통, 연기가 사라지고 남은 냄새뿐이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다는 고인의 방은 그 역한 냄새 말곤 공허했다.
산 자의 체취를 느끼긴 힘들어도, 죽은 자의 시취는 강렬하다.
누군가의 인생이 연기처럼 사라져 원치 않았을 냄새만 남긴 것이다.
이미 봄꽃이 지는 계절에 그 집은 서늘하기만 했다.
이곳에서 젊은 여성은 1년도 살지 않고 생을 마감했다.
시신을 수습하며 장례 업체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 흔적을 청소했다고 했다.
그래도 깊게 배인 연탄 냄새와 시취는 집 안에 여전했다.
“불이 날 뻔했네요.”
바...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