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북미 원주민이 살던 텍사스에 스페인 탐험대가 처음 발을 디딘 건 1528년의 일이었다. 1685년 프랑스가 매터고다만에 식민지를 세웠고 스페인도 경쟁적으로 정착지를 늘렸다. 1718년 스페인은 새로운 정착지 샌안토니오를 만들었고, 1820년 버지니아 주에서 온 모제스 오스틴은 스페인 정부로부터 텍사스주 식민지 개척을 허가받았다. 이듬해 그가 사망하자 아들 스티븐 오스틴이 정착을 주도했다.
1821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텍사스를 둘러싼 경쟁은 점입가경으로 빠져들었다. 텍사스에 이주한 백인들과 지역 토착 혼혈민들이 멕시코의 지배를 탐탁잖게 여겼던 것이다. 정치적으로 무능한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 장군이 쿠데타로 멕시코 대통령이 되고 텍사스의 자치 요구를 강경 진압하자 주민들의 불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1836년 3월 1일 ‘1836년 회담’을 가진 텍사스인들은 다음날인 3월 2일 독립을 선언했다. 멕...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