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AFP=연합뉴스
미국 빅테크를 상징하는 구글이 모기를 잡는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캘리포니아·플로리다주 일대에 2년간 불임 수컷 모기 최대 3200만 마리를 방사할 수 있는 실험용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EPA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글은 수컷 모기에 박테리아 ‘볼바키아’를 감염시켜 야생에 방사하는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의 정자는 세포가 변형된다. 이 수컷이 야생 암컷과 교배하면 수정란의 정상적인 세포 분열을 방해한다. 결과적으로 암컷이 낳은 알이 부화하지 못해 세대를 거듭할수록 모기 개체 수가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원리다.
이번 요청은 구글이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약 10년 전부터 추진한 ‘디버그(Debug)’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모기는 뎅기열,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등 질병을 인간에게 옮긴다. 어떤 생물보다 많은...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