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그린 호주 시드니대 미국학센터 소장·미국 CSIS 키신저 석좌
외교에 대한 대중의 인식 조사를 늘 챙겨보는 필자는 이달 초 아산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인의 대외 인식 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우호적인 시각이다. 16년 전 아산연구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대한 인식이 10점 만점에 5.11점을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지도자로 등극했다는 사실이다. 전례 없는 일이다.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칼럼을 기고해 온 필자 입장에서는 반가우면서도 놀라울 수밖에 없다. 필자는 총 세 가지 요인으로 이번 현상의 원인을 분석한다.
아산연 조사, 트럼프 호감도 추락
한국인 97%가 한·미 동맹 지지
주한미군 주둔 지지도 역대 최고
먼저, 중국의 강압으로 인한 구조적 영향이다. 이번 조사를 보면 한·일 국민은 중국...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