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AP·로이터=연합뉴스]
로리! 로리! 로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 퍼트를 넣은 순간 터진 팬들의 환호는 미국 조지아 주 서쪽 하늘에 낮게 걸린 해가 그림자를 조금 더 늘일 때까지 이어졌다. 땅거미가 내릴 때까지, 오거스타는 그를 축복했다.
마스터스에서는 전년도 챔피언이 우승자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준다. 매킬로이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스로 입혀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 관례에 따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 프레드 리들리가 재킷을 입혀줬다. 이런 장면은 이전에 딱 세 번 뿐이었다. 1966년 잭 니클라우스, 1990년 닉 팔도, 2002년 타이거 우즈가 2연패를 달성했을 때다. 잠시 벗었던 재킷을 회장의 손을 빌려 다시 걸치는 그 장면은, 매킬로이가 마침내 오거스타의 진정한 강자로 자리매김했음을 상징한다.
매킬로이가 오거스타의 악령을 완전히 떨쳐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