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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은 또렷한데 먼 곳은 흐릿하게 보이는 근시는 성장기에 흔히 시작된다. 몸이 자라듯 눈도 자라기 때문이다. 김대희 김안과병원 소아안과센터 전문의는 “성장기에는 안구도 함께 커지는데, 눈이 럭비공처럼 앞뒤로 길어지면 굴절력이 강해져 시력이 나빠진다”고 말했다.
많은 부모는 아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오래 보면 근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기기가 눈의 피로와 건조감 등 눈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맞다. 하지만 한국 어린이의 높은 근시율을 ‘스크린타임’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데이터 분석 기관 데이터리포탈(DataReportal)의 ‘디지털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크린타임은 4시간55분이다. 전 세계 평균 6시간40분보다 짧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9시간24분, 브라질은 9시간13분, 필리핀은 8시간52분으로 한국보다 훨씬 길다. 근시율이 높은 중국도 5시간3...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