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 관심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새해를 이틀 앞둔 날이었다.
끝내 새해를 맞지 못하고 떠난 영혼을 씻기는 셈이다.
“집 안에 들어가 보고 싶어요.”
고인의 딸이 전화를 걸어왔다.
원래는 아버지를 모신 장례식장으로부터 청소 업체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업체는 제가 현장에 같이 가는 것을 거부했어요.”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가족의 출입을 불편해했던 모양이다.
물론 그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어쨌든 딸은 다른 업체를 찾아보다 내게 연락한 것이다.
“걱정하지 마세요.
원하시면 얼마든지 같이 들어가셔도 괜찮아요.
돌아가시고 얼마 안 돼 수습하셨으니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닐 겁니다.”
유족들은 여러 가지다.
이미 정이 떨어져 죽은 자리 자체를 흉하게 여기는 이들.
너무 목이 메어 현장에서...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