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음 관심
더,마음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이집트에 미친(狂) 놈
28년 전, 곽민수(47)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은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그럴 만도 했다. ‘이집트 고고학’ 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학문을 공부하겠다고 나섰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수군댔다. 앞에서는 ‘순진하다’고, 뒤에서는 ‘허세’라며 얕잡아봤다. 머리로는 이해했다. ‘다들 이집트를 가본 적도, 배운 적도 없으니 알 턱이 있나’ 싶었다.
하지만 마음은 서러웠다. 다섯 살 때부터 사모하던 ‘이집트’였다. ‘덕후’(특정 분야에 열정적으로 몰두한 나머지 남들보다 깊은 지식과 애정을 가진 사람)의 마음으로 수십 년을 키워온 사랑이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1982) 대사를 줄줄 외우고, 가뭄에 콩 나듯 등장하는 고대 문명 관련 기사와 방송은 빠짐없이 챙기며 마음에 품어왔다. 그랬기에 이집트가 평가절하되는 게 마음 아팠다. 하지만 쓰...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