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동부전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닌그라드를 놓고 연일 격전이 벌어지던 1942년 8월 29일, 전선 동남부에 위치한 므가(Mga)역에서 4대의 전차로 구성된 독일군 소부대가 인근 고지를 향하여 진격을 개시했다. 곧바로 일대의 소련군은 처음 보는 낯선 전차들을 포착했다. 독일군 전차가 확실한 이상 즉시 저지에 나섰고, 곧바로 교전이 벌어졌다. 전차들은 빗발치는 대전차 포탄을 튕겨내며 서서히 전진을 계속했다.
이때 전차의 뒤를 따라 소수의 인원이 탑승한 차량이 함께 이동하고 있었다. 특이하게도 이들은 군인이 아니라 헨셀(Henschel) 소속 민간인 기술자들이다. 자신들이 개발한 신예 전차의 실전 결과를 확인하고자 최전선까지 파견 나온 것이었다. 무기가 개발되면 제일 먼저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 여러 실험을 한다. 그런데 실전만큼 성능을 확실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다.
개발사인 헨셀에서 파견 나온 기술진의 입회하에 최초로 실전 투입 준비를 하는 독일의 신예 전...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