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연의 즐거운 건강
우울감·무기력감과 정서적 에너지 수준의 기복을 경험할 때 가장 힘든 점 중의 하나는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마음의 부담감을 무릅쓰고 여러 가지 책임을 다하려 하는 발버둥이 때로는 상황에 대한 비관과 자신의 역량에 대한 자책으로 이어져 더욱 우울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외부 자극에 대한 예민성, 사람들이 온통 나에게만 책임을 요구하고 도와주는 사람은 없다는 불만과 분노가 커지기도 한다. 정서적으로 방전되고 지칠수록 문제 해결에 필요한 인지적 효율성과 유연성이 함께 저하될 수 있으며 이럴 때는 마음속에서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는 생각이 들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절망과 적극적인 삶의 지속에 대한 의지의 저하가 진행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도하게 무리하거나 부담감에 짓눌리지 않으면서 한정된 나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투자하여 오늘 하루를 잘 운용해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픽=이윤채 기자
소분된 과제에 ‘쉬운 정도’...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