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골이에요.” 신문선(68) 전 축구해설위원의 트레이드 마크죠. 4년마다 오는 월드컵 시즌이 될 때마다 생각나는 멘트입니다. 신문선씨를 서울 청운동 인왕산(338m) 자락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6년 전 서울 상수동에서 이곳으로 이사왔다고 합니다. 거처를 옮긴 이유가 뭉클합니다. “폐가 좋지 않은 아내를 위해 산 밑으로 왔어요. 둘이서 인왕산 자락길을 자주 걷는데, 아내 건강이 훨씬 좋아졌어요. 사람은 역시 산 밑에서 살아야 하나 봐요.”
그는 축구를 포함해 다양한 길을 걸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프로구단 유공까지 축구선수를 했고, 이후엔 20여 년간 해설을 했습니다. 월드컵 중계만 다섯 차례(1990~2016년)입니다. 해설을 그만둔 후에는 연세대·명지대에서 대학교수로 일했습니다. 인생 전반전은 선수, 후반전은 해설 그리고 연장전은 교수로 살았다고 회고합니다. 그 와중에 프로스펙스 광고홍보판촉부장, 개그맨 이경규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신문·방송의 칼럼니스트 등 투 잡,...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