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 관심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현장이었다.
하지만 그 건물을 휘감은 공포감은 어떤 특수청소로도 씻어낼 수 없을 것이다.
50대 후반 여성의 원룸 고독사.
유가족을 찾던 중이었다.
연락이 닿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일단 악취 제거를 위한 특수청소를 내게 맡겼다. 그리고 일주일 사이 찾은 ‘유족’은 역시나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1차 출장 때 남겨둔 ‘유품’을 이번엔 버려 달라는 요청이었다.
숨진 여성은 동네에서 통닭집을 하며 혼자 살았다.
현장은 가게에서 멀지 않은 동네 원룸의 3층.
성곽을 끼고 있는 동네였다.
수백 년 전 성벽 앞에 시간이 멈춰버린 듯했다.
그 벽 앞에 선 산동네 사람들의 막막한 운명도 오랜 세월 바뀌지 않았다.
요즘 같으면 ‘레트로’하다며 젊은이들이 몰리는 ‘힙’...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