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st of Joy' 1974 퓰리처상 수상작. AP=연합뉴스
베트남 전쟁에서 1966일 동안 포로였다가 고국으로 돌아와 환대를 받는 사진의 주인공이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로버트 스텀 전 미 공군 대령은 생전 이 사진을 자택에 걸어두지 않았다고 한다.
스텀 대령은 지난 1967년 북베트남 상공에서 폭격기를 몰다 격추돼 낙하산을 타고 탈출했다. 이후 5년 넘게 전쟁포로로 붙잡혔다가 평화협정으로 1973년에야 고국 땅을 밟았다.
가족들은 캘리포니아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그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었다. 살아 돌아온 가장에게 아내와 자녀들이 달려가던 그 순간을 AP통신 사진기자 샐 비더가 촬영했다.
이 사진이 1974년 퓰리처상 수상작 '기쁨의 분출’(Burst of Joy)'이다. 몸짓의 역동성과 표정에 담긴 감정 때문에 이런 제목이 붙여졌다고 한다.
15세 소녀였던 딸 키칭 스텀은 AP에 "그때 강렬한 감정이 지금도 ...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