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이어주는 ‘나는 절로’ 도륜 스님
지난 15일 ‘나는 절로’ 수덕사 편에서 만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 도륜 스님은 “결혼하려는 간절함이 최고의 스펙”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10대 10. 남녀가 이렇게 마주 앉았다. 열전이 따로 없다. 방법은 대체로 이렇다. 눈짓으로 운을 떼고 몸짓으로 간을 보다가 넌짓 정을 건넨다. 그런데 이 ‘남녀상열지사’가 벌어지는 곳이 경건한 절간이다.
지난 15일. ‘나는 절로’ 수덕사 편이 펼쳐졌다. 모 방송사의 ‘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미혼 남녀 만남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다. 주말 나들이객 1000여 명의 시선이 이들에게 꽂혔다.
“허허, 가방도 좀 들어주고 하셔야 ‘신호’가 가죠. 그래야 ‘감응 신호’로 되돌아오는 법입니다. 오늘은 시그널 출력이 약해 보여 밀당이 살짝 걱정되네요.” 누군가의 ‘연애박사급’ 분석에 슬쩍 돌아보니 도륜 스님이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인 도륜 스님은 ‘나는...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