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서울경찰청이 공조해 텔레그램과 인터넷 카페 등에서 보험사기 가담자를 구하는 글을 이용해 총 182명을 적발했다. 사진 금융감독원 제공
‘오늘 당장 ㄱㄱ, ㅅㅂ 가능하신 분 구해요’.
최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에서 고의로 자동차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는 사기에 가담하라는 내용의 광고가 급증했다. 단기간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을 앞세워 경제적으로 취약한 20~30대를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20일 금융감독원·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부터 약 4년간 전국에서 허위 교통사고를 낸 뒤 348번에 걸쳐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4명이 구속되고 18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이 사기로 타간 보험금은 약 23억8000만원에 이른다.
구속된 4명은 각 팀의 총책을 맡아 구체적인 사기 구조를 짰다. 우선 모집책에게 네이버 밴드나 다음 카페 등에 광고 글을 올리게 하고, 관심을 보이는 이들과 텔레그램으로 대화하게 했다. 모집책은 보...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