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밀어붙이고 있다. 지도부에서조차 21일 “숙의 없는 결정”이라는 반발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11월 중 ‘1인 1표제’를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어느 조직도 헌법에서 보장한 ‘1인 1표’ 평등 정신을 위반해선 곤란하다”며 “민주당도 헌법 정신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당원 투표 결과가 나온 ‘1인 1표제’ 결과를 언급하며 “90% (찬성에) 가까운 당원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당내 민주주의가 당원의 손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대의(代議)라는 울타리에 머물던 의사 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당원 한 사람의 뜻이 당의 미래를 결정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