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 진행되고 있다. 유병호 감사위원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윤석열 정부 당시 야권을 겨냥한 감사를 주도했던 유병호 감사위원(전 사무총장)이 최근 기행에 가까운 행동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기행은 지난 9월 감사원 내부에 지난 정부에서 ‘표적 감사’ 논란이 일었던 감사들을 되짚기 위한 운영쇄신 TF 가 설치되면서 시작됐다. 유 위원은 이 TF 설치에 대해 “표적을 정해 놓고 털어 봐라, 밀고해라, 이 방식이다. 어떻게 헌법 기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지난달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며 격하게 반발해왔다.
복수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유 위원은 지난달 말 감사원 내 체력단련실에서 만난 여직원 A씨 면전에서 큰 소리로 “X 냄새가 나네”라고 막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6월 26일 감사원 실무자협의회장 자격으로 최재해 당시 원장과 유 위...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