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샴 고양이 등 자국 고양이 5개 품종을 ‘국가를 상징하는 반려 동물’로 공식 지정했다. 토종 품종을 보호하는 동시에 고양이를 활용한 관광 등 문화 콘텐트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2016년 3월 26일 30번째 생일로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고양이로 기록된 샴 고양이. AP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하며 “역사 연구와 유전학 연구 결과, 태국 고양이가 외모와 성격에서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콕포스트는 “수 세기 동안 태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태국 고양이는 전통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깊이 녹아있다”며 “독특한 외모와 외향적인 성격으로 국민적 자부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품종은 왕실에서 기르거나 사원 의식에 등장하는 길조의 고양이로도 여겨지기도 한다.
지정 대상은 ▶샴 ▶수팔락 ▶코라트 ▶곤자 ▶카오마니 등 다섯 품종이다. 샴 고양이는 세계적... open_in_new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