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노이스시에 위치한 펠츠만 경매장 카탈로그에 담긴 경매 물품 사진. 유대인 노란별 물품 관련해 “사용 흔적, 거의 안 보임!”이란 설명이 붙어있다. 슈피겔 캡쳐
독일 한 경매회사가 나치 정권 당시 유대인 희생자 물품을 경매에 부치려다가 독일 사회의 반발에 부딪혀 행사를 취소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노이스시에 위치한 펠츠만 경매장은 17일(현지시간) 나치 정권 당시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관련 물품 총 623점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었다. 공개된 펠츠만 경매장 카탈로그엔 부헨발트 강제수용소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사망한 유대인들의 노란별(다윗의 노란별·나치 정권 유대인 식별용 표식)과 수용소 규정 등이 경매 물품에 올랐다. “사용 흔적이 있지만 상태는 양호하다”, “1943년 당시 생존한 유대인은 극소수이기에 해당 물품은 희귀하다”는 등 평가도 함께였다.
그러나 경매는 진행되지 못했다. 경매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 아우슈비츠 위... open_in_new [중앙일보]